12일 19시, 흥인지문부터 종로 일원, 조계사까지 연등행렬 진행
[KNS뉴스통신=백영대 기자] 5월 12일(토), 오전 6시부터 5월 13일 03시까지 종로(세종대로 사거리~흥인지문) 및 장충단로 등에 단계별로 양방향 차량이 전면 통제된다.
이는 ‘2018 연등회’ 개최에 따른 연등행렬 및 종로 중앙버스정류소 이동 등 사전작업에 따른 교통통제다.
‘연등회 보존위원회’에서 주최하는 ‘2018 연등회’의 주요 행사인 ‘연등행렬’이 12일(토) 19시부터 21시 30분까지 흥인지문(동대문)을 시작으로 종로일원을 거쳐 조계사까지 진행된다.
연등회는 통일신라시대부터 약 1200년간 이어져 내려오는 우리나라의 전통문화이자 등축제다. 2012년 국가무형문화재 제122호로 지정됐으며, ‘연등회 보존위원회’에서 전승교육을 맡아 전통등 제작 강습회 개최, 연등회 및 국제학술대회개최 등 연등회의 전승과 보존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올해 연등회는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서울 조계사 우정국로와 종로 일대에서 개최되며, ‘전통등전시회(조계사, 청계천 일대)’, ‘어울림마당(동국대)’, ‘연등행렬(종로일원)’, ‘회향한마당(종각사거리)’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개최된다.
한편, 문화재청에서 연등회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 등재하기 위한 신청서를 유네스코 본부에 제출했으며(2018.4.2), 제15차 무형유산보호협약 정부간위원회(2020.11월)에서 등재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연등행렬은 ‘10만 등불 행렬로 서울을 밝힙니다’를 주제로 진행된다. 시민 누구나 직접 연등행렬에 참여할 수 있고, 종로 전 구간에 설치된 관람석에서 연등행렬을 감상할 수 있다.
연등행렬이 끝나는 12일 21시 30분부터 23시까지 종각 사거리에서는 ‘회향한마당’이 개최돼 연등행렬을 마친 시민들이 함께 모여 하늘에서 쏟아지는 꽃비와 함께 강강술래, 대동놀이 등을 즐길 수 있다.
한편, 지난해 말 서울시는 서울 도심의 대중교통 이용 편의를 증진하기 위해 종로(세종대로 사거리 ~ 흥인지문)에 중앙버스전용차로를 개통했다.
이 구간(세종대로 사거리~흥인지문)의 중앙버스정류소는 도로를 비우고 거리축제 등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개최할 수 있도록 이동형으로 제작됐다. 이번 연등행렬에는 종로1가 사거리부터 흥인지문까지 총10개의 중앙버스정류소가 도로변으로 이동하게 된다.
서울시는 어린이부터 노약자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시민이 대규모로 참여하는 이번 연등행렬과 향후 거리축제를 안전하게 개최하기 위해 중앙버스정류소 이동 후 바닥 정비 등 사전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비교적 장시간의 교통통제로 인한 시민불편이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해, 중앙버스정류소 바닥 정비 등 사전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다만, 이번 연등행렬과 연계해 사전작업이 완료되면, 향후에는 중앙버스정류소 이동 시간만 소요되므로, 교통통제 시간이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12일(토) 종로 1가 사거리에서 흥인지문 구간은 06시부터 익일 03시까지, 세종대로 사거리에서 종로1가 사거리 구간은 18시부터 익일 01시까지, 안국사거리에서 종로1가 사거리 구간은 18시부터 익일 01시까지, 동국대에서 흥인지문 구간은 18시부터 20시 30분까지 전면 통제된다.
종로를 지나던 버스노선도 우회 운행하고 행사구간 내 시내버스 정류장도 폐쇄된다. 따라서 종로로 이동하려면 인근 정류장에서 하차 후 걸어서 이동하거나 지하철을 이용해야 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행사당일 종로일대 차량이 장시간 전면통제 되므로 가급적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해 주길 부탁드린다”며, “이번 연등행렬을 성공리 진행해, 향후 종로에서 다양한 문화행사가 활발하게 개최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백영대 기자 kanon333@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