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남윤모 기자] 충북도내 유일기업인 디지털 무선 마을방송시스템 생산 및 제조회사인 ㈜삼미무선정보시스템이 집중폭우로 기능이 마비된 5곳의 마을 재난방송 시스템을 무상으로 기탁해 화제가 되고 있다.
㈜삼미무선정보시스템(대표 송준호)는 19일 오전 10시 20분 청주시청 접견실에서 수해를 입은 마을에 도움을 주고 싶다며 8000만원(일부제품비와 인건비 및 설치비 제외한 순수 장비대금) 상당의 마을무선방송 장비를 이승훈 청주시장에게 기탁했다.
이날 기탁식은 이승훈 청주시장, 김근환 복지교육국장, ㈜삼미무선정보시스템 송준호 대표, 공석오 상무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미리 기탁된 마을무선장비는 미원면 운암1리, 운암2리, 낭성면 호정2리, 이목2리, 가덕면 삼항2리 313가구에 무상 설치돼 운영에 들어갔다.
무선방송 기탁 마을 지정은 지역구 의원인 자유한국당 김병국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남일현 의원, 행정지원과 권오순 과장 이장협의회 회장들, 복지정책과 임헌석 과장 희망복지팀 박찬길 팀장 등과 협의해 5개 마을을 선정해 기탁이 이뤄졌다.
이에 따라 ㈜삼미무선정보시스템 최초 2개 마을을 선정해 기증을 하려 했으나 주민들과 지역구 의원들의 간청에 따라 5개 마을로 대상을 늘려 기탁했다.
도내 지역기업인 ㈜삼미무선정보시스템은 청주에 공장이 있으며 지난 집붕폭우로 피해를 입은 괴산군과 음성군, 보은군에도 기탁의사를 보였으나 수해로 마을 무선방송이 운용이 어려운 곳이 없어 성사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삼미무선정보시스템은 강원도 산불이 났던 7곳을 중심으로 주민 안전을 위해 재난방송 시스템을 마련해 주고자 기탁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해이후 마을재난방송 설치가 늦어진 이유는 미원면 운암2리의 마을회관이 수해를 입어 장비 장착에 어려움이 있었다.
또, 가덕 삼황2리는 지난 7월 집중폭우 당시 번개로 인한 벼락으로 마을방송이 파괴돼 운용이 불가해 즉각 방송 시스템을 무료로 제공해 운용하고 있다.
㈜삼미무선정보시스템에서 국내 최초 독자 개발해 상용화 한 디지털 마을방송장비는 마을 이장이 전국 어디에서나 휴대폰으로 방송을 하면 각 가정마다 설치된 무선스피커로 방송을 청취할 수 있으며 또한 외부에 설치된 확성기를 통해서도 방송 청취가 가능한 시스템이다.
송석호 대표는 “수해로 인해 고장난 마을방송장비를 무상으로 교체해 주면서 마을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어 감사하며, 앞으로도 재난이나 위급한 상황에 마을주민들에게 도움이 되고 청주시의 이웃과 함께 하는 나눔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겠다”는 기탁의 뜻을 밝혔다.
이 자리에서이승훈 청주시장은“지역이 발벗고 나서준데 대해 청주시민을 대표해 ㈜삼미무선정보시스템에 감사드리며 청주시가 지역기업들과 함께 상생 할 수 있는 길을 공직자들과 만드는 노력을 하겠다”고 기탁식에서 말했다.
또, “마을방송에 대한 조례가 더불어민주당 육미선의원이 발의해 청주시의회에서 통과돼 해외에 나가서도 스마트폰만 있으면 마을의 재난 및 위급 사황을 방송할 수 있는 편리성 있는 방소에 대해 적극 검토해 예산이 허락되는 한 설치해 나갈 것이며 시의 어려움을 도와준 지역기업의 발전을 위해 시도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윤모 기자 ltnews@na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