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김필수 기자] 전라남도 화순교육지원청(교육장 정혜인)은 지난 9일 제주도에서 열리는 제주국제관악제에 화순지역 초등 다문화 학생과 학부모 중심으로 구성된 다문화 예술동아리 ‘다사랑관악앙상블’ 단원들이 참가하여 멋진 공연을 펼쳤다고 10일 밝혔다.
다사랑 관악앙상블은 예술프로그램 참여 기회가 부족한 화순 관내 초, 중 다문화학생 학생과 학부모 단원들의, 예술적 감수성과 자기주도적인 삶을 개척할 수 있도록 자기재능계발을 돕고자 2015년 10월 처음 창단되어 현재 30여명의 학생과 학부모가 참여하고 있다.
한국어도 서툴고 악보도 읽지 못하는 다문화가정 학생과 엄마들이 2년동안의 연습을 통해 익힌 연주가 아직은 많이 부족하지만 목표의식을 가지고 큰 무대에 서 봄으로서 자신감과 관악앙상블 단원으로서의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제주국제관악제라는 큰 무대를 참가하게 됐다.
자녀와 함께 처음 공연을 하게된 한 일본인 엄마는 ‘전 세계의 다양한 연주자들이 참가하는 이번 제주국제관악제에서 공연하고 관람하면서 멋진 무대에 아이와 함께 설 수 있다는 것이 너무 가슴 벅차고 뿌듯하다며 앞으로 더 큰 목표를 가지고 열심히 연습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다사랑관악앙상블은 제주도 천지연폭포 야외무대에서 ‘In the mood’외 7곡을 30분 동안 펼쳤으며, 앞으로도 사회복지시설 및 지역주민을 위한 봉사공연과 다문화페스티벌 찬조 출연 등 다양하고 활발한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화순교육지원청 정혜인 교육장은 “음악을 통해 각자의 재능도 살리고 많은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는 학생들이 너무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다문화 학생들을 위한 지원과 다양한 무대 공연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필수 기자 kps204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