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주홍 의원 “정부는 위안부 협상 10억엔 돌려주고 협상 무효화하라”
상태바
황주홍 의원 “정부는 위안부 협상 10억엔 돌려주고 협상 무효화하라”
  • 서혜정 기자
  • 승인 2017.01.09 11: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KNS뉴스통신=서혜정 기자] 국민의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황주홍(전남고흥·보성·장흥·강진군)의원은 9일 정부는 위안부 협상으로 일본에게 받은 10억엔을 당장 돌려주고 협상 무효를 선언하라고 촉구했다.

황 의원은 “부산 일본 대사관 앞 위안부 소녀상 설치에 대한 일본 정부의 태도에 분노를 느낀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황 의원에 따르면, 부산 일본대사관 앞에 위안부 소녀상을 설치한 것은 어디까지나 시민단체가 시민운동의 일환으로 자발적으로 설치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우리 정부를 상대로 소녀상 철거를 요구하고 그것이 협상 내용인 것처럼 주장하고 있다는 것.

황 의원은 “정부가 위안부 협상의 결과로 일본 정부로부터 10억엔을 받으면서 정부가 소녀상 철거라는 이면 합의를 한 것은 아닌지 의구심이 들 정도”라며 “이러한 의심을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정부는 합의서 전문을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황 의원은 “소녀상 철거 문제는 위안부 협상 타결 시부터 예견됐던 것으로 정부가 국민과 위안부 할머님들의 뜻을 무시한 채로 일본 정부의 진솔한 사과를 배제한 협상문을 작성한데서 비롯됐다”며 “지금이라도 협상 무효를 선언하고 재협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황 의원은 “위안부 소녀상은 대한민국의 자존심이며 잊어서는 안 되는 우리 역사의 한 시대를 상징하는 것으로 양보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며 “소녀상 철거가 일본과의 통화 스왑과 같은 사안의 전제 조건이 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황주홍 의원은 지난해 9월 13일 개인, 법인, 또는 단체가 소녀상 등 기념비를 설치했다 하더라도 민간에서 유지 및 관리하는 것은 한계가 있으므로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가 이를 유지 및 관리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일제하 일본군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생활안정지원 및 기념사업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발의한 바 있다.

서혜정 기자 alfime@kns.tv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인기기사
섹션별 최신기사
HOT 연예